'하얀까마귀' 안희연(하니), 섬세한 열연..감독 "차세대 연기파 배우가 될 것"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09.19 07: 30

지난 18일 방송된 MBC 시네마틱드라마 ‘SF8-하얀까마귀’에서 안희연(하니)이, 가상 현실 세계에 갇힌 게임 BJ 주노, 백아영을 통해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긴장감 넘치는 반전 스토리에 몰입감을 더했다. 
청순한 이미지로 인기를 누리던 주노가 사실은 고등학교 시절 친구였던 장준오를 따돌려 죽음에 이르게 한 백아영이었던 것. 자신의 과거를 부정하다 가상세계에 갇히며 생명을 잃을 위기에 처한 아영은, 백아영임을 인정하면 현실로 되돌아가 살 수 있다는 조언에도 주노로의 삶을 놓지 못했다. 준오에게 눈물로 사과를 전하면서도 대중에게 진실을 밝히고 비난 받을 용기는 가질 수 없었던 아영은 결국 죽음을 선택했다. 
안희연은 악에 받쳐 소리를 지르고 두려움과 후회로 눈물을 흘리는 아영의 감정을 꾸밈없이 담아냈다. ‘SF 호러’라는 조금은 낯선 장르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단단함으로 스토리를 이끈 안희연은, 안정적인 연기로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던 전작 ’엑스엑스(XX)’에 이어 다시 한번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며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를 더하게 했다.

‘하얀까마귀’의 연출을 맡은 장철수 감독 역시 ‘SF8’ 간담회와 코멘터리 영상을 통해 안희연의 잠재력을 언급한바 있다. 장철수 감독은 “촬영 전 현직 BJ들에게 직접 연락을 해 만나며 캐릭터 분석을 할 만큼 열심히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캐릭터로 감정 이입이 잘 됐고 잠재력을 많이 봤다. 걸출한 차세대 연기파 배우가 될 것”이라며 안희연을 향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안희연은 현재 카카오M 오리지널 디지털 드라마 '아직 낫 서른'에 ‘이란주’ 역으로 캐스팅돼 촬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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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얀 까마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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