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부동' 바르토메우, 소시오 불신임 투표에도 자진 사퇴 없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9.19 11: 15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FC 바르셀로나 회장이 자신의 약속을 깬 데 이어 불신임 투표에도 회장직 사수에 나섰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는 19일(한국시간)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FC 바르셀로나 회장은 자신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정족수를 채웠지만 자진 사퇴 의사가 없다"라고 보도했다.
바르사는 앞선 8월 팀의 '아이콘' 리오넬 메시가 팀을 떠나려고 해 크게 흔들렸다. 입지가 흔들린 바르토메우 회장은 결사적으로 메시의 이적을 막았다.

메시는 자신의 계약에 있던 '자유 이적' 조항을 이용해 팀을 옮기려고 했으나 바르사 구단은 해당 옵션은 6월 10일자에 만료됐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에 대해 메시측은 코로나로 인해 정상 시즌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옵션이 사용하다고 주장했다. 실랑이 끝에 결국 메시는 1시즌 더 팀에 잔류할 계획이다.
메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사와 계약이 종료된다. 팀 잔류 직후 그는 인터뷰서 바르토메우 회장을 필두로 한 바르사 보드진에 대한 불만을 공식적으로 표했다.
자연스럽게 바르사 현지 팬들 사이에서도 바르토메우 퇴진 여론이 높아졌다. 지난 18일 바르토메우 회장의 불신임안이 바르사의 유료 회원 소시오 20000명의 사인을 받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바르토메우 회장은 요지부동이다. 앞서 그는 메시가 잔류하면 사퇴하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 번 어긴 약속을 깨기는 쉬웠다.
풋볼 에스파냐에 따르면 베르토메우 회장은 는 자진 사퇴할 계획이 전혀 없다. 풋볼 에스파냐는 "바르토메우의 불신임 투표는 진행될 것이다. 하지만 바르토메우 회장은 주변 사람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바르토메우 회장은 자신이 지금 떠나면 클럽은 더 혼란에 빠질 것이기 때문에 사임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의 임기는 오는 3월 선거로 끝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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