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2.77’ 허드슨 시즌 아웃...김광현, STL 선발진 보루됐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9.19 14: 26

이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진정한 보루가 된 김광현이다. 선발진 한 축이었던 다코다 허드슨이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디 애슬레틱’의 마크 샘슨, MLB.com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세인트루이스 다코다 허드슨의 부상자 명단 등재 소식을 전했다. 존 모젤리악 사장은 “허드슨은 우측 팔꿈치 굴근 통증이 발생했고 올 시즌 내에 피칭을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시즌 아웃이다. 허드슨은 올 시즌 8경기 3승2패 평균자책점 2.77, WHIP 1.00으로 굳건하게 선발진 한 축을 지키고 있었다. 
악재가 겹치는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이다.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믿었던 잭 플래허티가 부진을 거듭하며 신임을 잃고 있다. 선발로 복귀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이 달에야 복귀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마일크 미콜라스가 팔꿈치 부상으로 선발진을 이탈한 가운데 허드슨마저 시즌 아웃이 됐다.

훈련이 끝나고 김광현이 허드슨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이제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을 굳건히 지키는 선수는 베테랑으로 5승1패 평균자책점 2.87로 분전하고 있는 애덤 웨인라이트, 그리고 김광현 둘 뿐인 상황이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의 보루가 됐다. 김광현은 올 시즌 6경기 2승 평균자책점 0.63으로 호투를 거듭하고 있고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까지 거듭났다.
신장 질환으로 9월 초 한 차례 선발 등판을 거르기도 했지만 지난 15일 밀워키전에서 7이닝 무실점 역투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현지에서는 이제 세인트루이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시 3선발로 꼽는 등 입지가 완전히 달라졌다. 이런 상황에서 허드슨까지 전열에서 이탈하며 김광현은 팀이 믿을 수밖에 없고 믿어야 하는 선발 투수가 됐다. 
한편, 김광현은 오는 2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3승에 도전한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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