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충격에 6위로 밀려난 두산, ‘왕조’ 체면 지키나 [오!쎈 잠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09.20 06: 16

4연패 늪에 빠지며 6위로 밀려난 두산 베어스가 ‘왕조’ 체면을 지킬수 있을까. 
두산은 20일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두산은 전날(19일) LG에 6-9 패배를 당하며 5강권 밖, 6위로 밀려났다. ‘가을 야구’ 단골 손님이자 우승 후보 1순위 팀이 두산이었다. 하지만 올해 경쟁 팀들이 만만치 않다.
두산은 지난 16일 NC 다이노스전에서 3-5로 진 뒤, 17일에는 KT 위즈를 만나 0-3으로 패했다. 18일 경기에서는 KT와 연장 11회 승부 끝에 4-5로 다시 졌다. 그리고 LG전까지 4연패. 이 기간 선발이 일찍 무너졌거나 불펜진이 현저히 흔들렸다. 타선이 침묵하기도 했다.

두산은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시즌 팀간 15차전에서 6-9로 패했다./ksl0919@osen.co.kr

19일까지 성적은 58승 4무 49패. 두산이 6위로 밀려난 것은 2017년 5월 10일(6위, 15승 1무 17패) 이후 1228일 만이다. 후반기 6위를 기록한 것은 2014년 6위로 시즌을 종료한 이후 6년 만이다. 두산은 19일에 비록 LG에 경기를 내줬지만 여전히 팀간 승패 8승1무6패로 앞서 있다. 2019년 10승6패, 2018년 15승1패의 압도적 우위는 허물어지고 어느정도 균형이 맞춰지긴 했으나 여전히 강세이긴 하다. 
두산은 아직 3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충분히 순위 상승이 가능하지만, 두산 전력이 예년같지 않고 LG, kt, KIA 같은 5위권 이상 경쟁 팀들이 호락호락하지 않고 롯데도 치고올라오고 있어 뒷목도 뻐근하다. 물론 지난 시즌 선두를 달리던 SK 와이번스를 넘어 막판 레이스에서 정규 시즌 1위에 오른 저력을 다시 보여줄 수도 있다. 올 시즌 현재 순위,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다만 이용찬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황이고 유희관마저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마운드 운용이 쉽지 않다. 마운드에 생긴 이 균열을 어떻게 메우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일단 두산은 20일 LG전에서 연패 탈출을 기대하고 있다. 두산은 알칸타라를 앞세워 연패 탈출과 5강 복귀를 그린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23경기에서 13승 2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 중이다. WHIP 1.10에 퀄리티스타트는 20차례 기록했다.
최근 3연승 중이다. 지난 15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6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LG전에서 특히 강했다. 앞서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21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71로 기록이 좋다.
6위로 떨어지며 ‘왕조’ 체면을 구긴 두산. 다시 5강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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