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헌은 준비 잘했다. 서준원도 불펜 대기한다.”
롯데 허문회 감독이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선발 투수 이승헌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이승헌은 지난 5월17일 대전 한화전에 한 차례 대체 선발로 등판했고 2⅓이닝 3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당시 140km 중반대의 패스트볼을 뿌리며 호투했지만 한화 정진호의 타구에 머리를 강타 당하는 불의의 부상으로 조기 강판을 당한 바 있다.

이후 재활군에서 시간을 보낸 뒤 8월 말부터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등판하며 감각을 다시 쌓았다. 퓨처스리그 선발 등판 3경기에서의 성적은 11이닝 6피안타 1사구 11탈삼진 무실점이다. 볼넷은 없었다. 최고 151km의 패스트볼, 평균 148km대의 패스트볼로 이전보다 더 나아진 구위로 1군 복귀를 준비했다.
허문회 감독은 “다른 투수들과 똑같이 운영을 할 것이다. 80~100개 정도다. 준비를 잘 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17일 잠실 LG전을 끝으로 선발 등판을 마무리하고 불펜으로 전환하는 서준원도 이날부터 불펜에서 대기한다. 허문회 감독은 “서준원도 불펜에서 대기를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는 이날 더블헤더를 앞두고 오후 1시까지 출근한다. 지난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더블헤더를 앞두고도 롯데 선수단은 경기 전 훈련을 생략한 채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