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일 만의 복귀’ 이승헌, 아쉬움 짙은 4⅔이닝 6실점...패전 위기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9.20 15: 35

롯데 자이언츠 이승헌이 126일 만의 1군 선발 복귀전에서 5회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승헌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 5월 17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 등판했지만 강습 타구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던 비운의 이승헌이었다. 당시 2⅓이닝 동안 완벽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하지만 큰 부상을 딛고 재활에 성공, 1군 선발 기회를 다시 잡는데 성공했다. 앞서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 11이닝 무실점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승헌은 1회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김성욱을 희생번트로 처리해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박민우를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루킹 삼진, 양의지를 3구 삼진으로 솎아내 위기를 극복했다.
2회에도 강진성을 3루수 뜬공, 박석민을 삼진, 노진혁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3회 한순간에 실점했다. 3회초 선두타자 알테어에게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빗맞은 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를 허용했다. 권희동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명기는 희생번트로 처리했지만 1사 2,3루 김성욱 타석 때 폭투가 나와 주자 2명을 모두 들여보냈다. 포수 정보근의 블로킹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후 김성욱은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2아웃을 만들었다. 박민우에게 우전 안타와 2루 도루를 연달아 허용해 다시 2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양의지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4회에는 강진성을 삼진, 박석민을 3루수 땅볼, 노진혁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안정을 되찾았다. 5회 선두타자 알테어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권희동에게 2루수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이명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김성욱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2사 1,3루 위기에 다시 몰렸다. 
결국 박민우에게 우중간 2타점 3루타를 얻어맞으면서 추가 실점했다. 이후 양의지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낸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승헌의 뒤를 이어 올라온 오현택은 2사 1,3루에서 강진성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줬고 계속된 2사 1,3루에서 박석민에게도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승헌의 책임주자는 모두 홈을 밟았고 이승헌의 실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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