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감독의 첫 시즌이 만만치 않다.
성남FC는 2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2020 하나원큐 K리그1 22라운드’에서 광주FC에게 0-2로 패했다. 승점추가에 실패한 성남(승점 22점)은 파이널B로 밀려나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경기 후 김남일 성남 감독은 “먼저 광주가 상위그룹에 올라가 축하한다. 광주전을 준비하면서 승부를 봐야하는 경기였다. 빌드업이 상대 강한 압박에 밀려 나오지 않았다. 결과는 받아들여야 한다. 남은 5경기 준비 더 잘하겠다”며 착잡함을 감추지 못했다.

성남은 초반부터 끝까지 밀렸다. 주전으로 나선 이스칸데로프는 27분 만에 교체됐다. 김 감독은 “이스칸데로프가 훈련하는 과정에서 컨디션이 올라왔다고 생각하고 기용했다. 경기감각이나 피지컬에서 문제가 있었다. 경기를 못나가서 본인이 위축된 것도 있었다. 단단한 수비에 본인의 멘탈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조기에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성남은 5경기가 남았다. 김 감독은 “감독하면서 초반에 생각한 것과 다르게 현실에 부딪치고 있다. 상황마다 변수가 굉장히 많다. 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배워나가고 있다. K리그에서 기술도 중요하지만 체력과 피지컬도 더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반성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성남=김성락 기자 /ksl0919@os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