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13승1무34패' LG, 두산 최종전도 뼈아픈 역전패 [오!쎈 잠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09.21 00: 05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만 만나면 작아졌던 LG 트윈스가 올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패했다.
LG 트윈스는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5-6 역전패를 당했다. 올 시즌 두산과 상대 전적을 6승1무9패로 마무리했다. 현재 순위는 공동 3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1회초 외국인 타자 라모스의 2점 홈런이 터졌고 2회초에는 1군 복귀전에 나선 김민성이 솔로 홈런을 때렸다.  

8회말 1사 만루에서 LG 고우석이 두산 김재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있다. /sunday@osen.co.kr

LG 선발 이우찬이 3⅔이닝 2실점으로 길게 버티지 못했지만 최동환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구원 등판에 성공했다. 이후 6회 등판한 김대현이 첫 타자 정수빈에게 볼넷, 다음 박세혁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LG는 진해수로 교체했다.
진해수는 7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하지만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제구가 흔들렸다. 무사 만루에서 강판됐다. 정우영, 고우석 등 필승조가 모두 투입됐지만, LG는 8회 만루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5-2 스코어는 5-5 동점이 됐다. 
9회말에는 고우석이 2사 이후 정수빈에게 볼넷과 도루를 내주고, 박세혁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면서 경기가 끝났다.  
류중일 감독은 전날(19일) 두산과 주말 2연전을 앞두고 “두산과 5할 승부를 하려고 했는데 또 못했다”고 했다. 최근 몇 년을 돌아보면 LG는 두산을 만나면 유난스레 약세를 면치못했다. 특히 지난 2018시즌에는 10월 6일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가까스로 전패를 모면하기도 했다.
LG는 2015년에 8승 8패로 두산과 어깨를 나란히 한 이후에는 2016년 7승 9패, 2017년 6승 1무 9패, 2018년 1승 15패, 2019년 6승 10패로 지난 4년간 계속 밀렸다. 올해까지 5년 연속 약세다. /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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