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이상아 "딸, 내 이혼 인터넷으로 보고 더 상처 받았다"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9.21 22: 59

'애로부부' 이상아가 딸이 자신의 이혼 사연을 인터넷으로 접했다고 고백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채널A, SKY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는 이상아가 애로 드라마 사연을 접한 뒤, 자신의 경험담을 공개했다.
이날 '애로 드라마'에서는 남편이 회사 내 상습 성추행범이라는 사실을 알고 이혼한 아내의 사연이 펼쳐졌다. 남편은 회사의 미투 게시판이 생기고 여직원들의 기피대상 1호가 됐으며, 성추행범으로 고발 당했다. 아내는 남편과 이혼하고 위자료로 가게를 운영했지만,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딸의 반항까지 겹치면서 이중고를 겪었다. 특히 어린 중학생 딸이 갑자기 어려워진 가정 형편을 싫어하면서 엄마를 원망했다. 

이상아는 "지금 엄마가 이혼 이유를 딸한테 얘기를 안 해주고 있는데, 나도 내 (이혼) 사연을 얘기 안 했다. 그런데 우리는 알려진 사람이라 인터넷을 통해 자연스럽게 알게 됐고, 딸 아이한테 더 상처가 되더라. 엄마 입을 통해서 들은 게 아니라 그렇다"고 밝혔다.
이어 "사연 속 아빠도 유명한 회사의 어느 정도 위치가 돼 미투 사건이 보도가 된다면, 그걸 통해서 알 수도 있다"며 "어쩌면 더 성숙하게 딸이 알아 들을 수 있도록 얘기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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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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