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 전력감 선수 선발에 초점을 뒀다."
KT 위즈는 22일 '2021 KBO 신인드래프트 2차 지명에서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원광대 내야수 권동진과 성균관대 투수 한차현을 지명했다.
1~2라운드 지명을 모두 대졸을 지명하면서 KT는 내년 시즌 곧바로 투입될 즉시 전력감 선수를 보강했다.
![[사진] KT 위즈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09/22/202009220543772725_5f6916d2b2d14.jpeg)
권동진은 올해 주로 유격수로 나와 대학리그 11경기에서 7도루 타율 3할8푼9리를 기록했다.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우완 투수 한차현은 14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29(40⅔이닝 18실점 15자책)을 기록하며 성균관대 에이스로 활약했다. 최고 150km의 공을 던지면서 곧바로 1군에 올라와도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KT 이숭용 단장은 "마지막까지 스카우트팀 및 현장과 많은 고민을 했다. 초반 라운드에는 팀에 필요한 즉전감 대졸 선수 선발에 초점을 맞추었고, 내야와 투수 전력을 보강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라며 "전체적으로 여러 변수가 있었지만, 그 속에서 우리가 세운 지명 전략에 따른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KT는 올 시즌 63승 1무 47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창단 첫 가을야구가 눈 앞에 있다. 특히 14승 4패로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9월에는 팀 평균자책점 1위(3.92), 팀 타율 3위(.289)로 투・타 모두 안정을 찾았다. 여기에 내년 시즌 곧바로 투입될 전력을 상위라운드에 지명을 하면서 KT는 내년 시즌 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1라운드 지명을 받은 권동진은 "개인적으로는 초중반 라운드에 지명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KT 구단에서 일찍 지명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친구들이랑 함께 시청 중이었는데, 기분이 날아갈 것 같은 순간이었가. 프로에서도 초심 잃지 않고 지금껏 가르쳐주신 감독님, 코치님들의 가르침도 기억하겠다. 또, 프로에 지명받을 수 있게 뒷바라지해주신 부모님께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치현은 "정말 상상도 못한 일이라 벅차오르고, 믿기지 않는다. 지명해주신 구단에 정말 감사하고, 프로에서도 열심히 하겠다"라며 "내 강점은 투수를 다소 늦게 시작해 어깨가(우완) 싱싱하다는 것이라 생각한다. 또, 내야수 출신이라 내야 타구 수비들도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프로에서도 겸손하게 신인다운 패기를 마운드 위에서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