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남는 선택을 했지만 우승을 함께 했던 동료들이 하나 둘 떠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한다.
인터 밀란은 최근 구단 SNS를 통해 아르투로 비달이 이적을 마무리하기 위해 밀라노에 입성했다는 것을 전했다. 지난 2018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던 비달은 2년 만에 다시 이탈리아 무대로 떠나게 됐다.
비달은 인테르로 이적하며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재회하게 됐다. 둘은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유벤투스에서 감독과 선수의 연을 맺었다. 6년 만인 2020-2021시즌 인테르에서 우승을 위해 다시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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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달의 이적으로 바르셀로나의 베테랑 선수 정리는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로날드 쿠만 감독이 부임한 후 리빌등을 선언하며 나이가 많은 선수들을 위주로 선수단을 개편 중이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가장 먼저 방출 통보를 받으며 바르셀로나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이반 라키티치는 이미 친정팀인 세비야로 이적했다. 비달까지 떠나면서 최근 몇 시즌 동안 팀 주축을 이룬 선수들을 바르셀로나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메시 역시 이번 이적 시장을 통해 바르셀로나를 떠나려 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공식적으로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고, 계약 해지 조항 발동을 원했다. 하지만 조항의 유효 시점, 7억 유로(약 9856억 원)에 달하는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등 법적 분쟁 가능성 때문에 일단 팀에 잔류했다.
우여곡절 끝에 바르셀로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메시는 동료들이 팀을 떠난 것을 지켜봐야만 한다. 비달이 인테르로 이적하면서 메시는 SNS를 통해 쓸쓸한 작별 인사를 전했다.
메시는 “그저 얼굴만 보며 아는 사이일 때 비범한 사람이라고 느꼈다”라며 “하지마 개인적으로 알게 되어 행운이며 너는 나를 더욱 놀라게 했다”라고 그간을 추억들을 되새겼다. 이어 “2년 동안 많은 것을 공유했고, 드레싱룸이 너를 그리워할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메시는 머지않아 수아레스와도 이별할 전망이다. 수아레스는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난 네이마르와 함께 MSN라인을 구성해 바르셀로나를 유럽 최강의 팀으로 만들었다. 수아레스는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