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으로 걱정하자".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의 애런 브룩스 가족의 불상사를 전하며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브룩스는 22일 미국에 머물고 있는 가족의 교통사고를 당해 긴급 출국했다. 아내와 아이들은 신호를 무시한 차량에 의해 사고를 당했다. 정확한 사고경위와 가족들의 상태는 전해지지 않고 있어 안타까움을 낳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기자 브리핑에서 "상황이 좋지 않다. 브룩스 가족들에게 안타까운 상황이다. 심각한 사고였고, 심각한 부상이 있다"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이어 "수 천 km 떨어져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픈 상황을 버티기 어렵다. 본인이 사고 전화를 받을 때 바로 날아가고 싶었을 것이다. 가장으로서 아내와 아이들을 잘 챙겨야 한다. 구단이 최대한 빨리 출발하는 항공편을 마련했을 것이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브룩스의 대안에 관련해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것도 결정한 것도 없다. 오늘 아침 사고소식을 들었다. 일단 한마음으로 가족을 걱정하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야구보다 중요한 것들이 많다"는 당부도 했다.
이날 윌리엄스 감독의 얼굴은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브리핑 시간 내내 무거운 공기가 흐르는 가운데 윌리엄스의 말에는 브룩스 가족에 대한 염려와 걱정이 가득했다. 동료 선수들도 비보를 듣고 크게 안타까워하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