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스카우트팀을 믿는다. 판단을 존중하고 잘 뽑았다고 생각한다.”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이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21일) 열린 ‘2021 신인 2차 지명’을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롯데는 2차 1라운드에서 최대어 강릉고 좌완 김진욱을 지명한데 이어 투수만 9명을 뽑았다. 아울러 2라운드에서는 해외 진출을 일찌감치 선언한 덕수고 내야수 나승엽을 지명하는 등 올해 2차 지명의 관심을 독차지 했다.

나승엽의 지명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규약상의 제약은 없다. 롯데는 내년 1월, 해외 아마추어 선수의 계약이 시작되는 시점까지 국내 잔류를 설득한다는 복안이다.
허문회 감독은 2차 지명에 대해서 “스카우트 파트의 판단을 존중한다. 스카우트팀을 믿고 있다. 잘 뽑았다고 생각한다”면서 “각 파트에서 모두 열심히 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 우리 팀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잘 알고 있다. 그 판단을 존중하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처럼 감독이 신인 지명까지 관여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한다. 제가 할 일이 있듯이 구단에서 할 일이 있다. 그렇기에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