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코로나19 확진 사태 이후 처음으로 2군에서 선수를 수혈했다.
한화는 22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사이드암 투수 오동욱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지난달 말 재활군 투수들의 코로나19 확진 사태로 퓨처스 선수단이 2주 자가 격리를 거치며 기존 1군 선수들로만 어렵게 운용해온 한화는 이제야 후폭풍에서 벗어났다. 지난달 30일 이후 23일 만에 2군에서 선수를 보충했다.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은 “오동욱이 퓨처스에서 경기는 나서지 않고 피칭만 하고 올라왔다. 여기서 조금씩 (투구수를) 늘려나가려 한다. 지금 롱릴리프를 해야 할 선수들이 (외국인 투수 휴식.부상으로) 선발에 들어가 있어 오동욱이 여유 있을 때 이닝을 맡아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2차 6라운드 전체 53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2년차 오동욱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9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14일 고양 히어로즈와 퓨처스 경기에서 9회 2사까지 노히터 투구를 펼쳐 화제가 됐다. 1군에선 지난달 19일 문학 SK전에서 구원 2⅔이닝 4자책점을 기록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을 맞아 노수광(중견수) 강경학(2루수) 하주석(유격수) 반즈(1루수) 노시환(3루수) 최재훈(포수) 송광민(지명타자) 최진행(좌익수) 임종찬(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최원호 대행은 “최진행이 플렉센에게 (3타수) 3안타로 강했다”고 기대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