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LOL e스포츠의 최강팀을 가리는 국제대회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막을 올린다. 매년 가을 열리는 롤드컵은 많은 LOL 프로 선수들이 진출을 꿈꾸고 있는 무대다. 전세계 팬들이 보는 앞에서 선수들은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치열하게 대결한다.
모두가 원하는 ‘꿈의 무대’인 만큼 롤드컵을 경험한 선수들에게 조기 탈락은 큰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토너먼트 이상을 도전할 수 있는 4대 리그(한국 중국 유럽 북미) 팀들은 리그 내 경쟁 또한 치열해 조금만 부진을 겪으면 롤드컵 진출에서 멀어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고생 끝에 결실을 맺은 팀들은 매우 소중한 기회를 잡은 상황이다. 이에 OSEN은 공백 기간을 딛고 ‘2020 롤드컵’에 다시 복귀해 실력을 펼칠 무대에 오른 4대 리그 선수들을 살펴봤다.

먼저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에는 젠지에 롤드컵 재출전을 염원하는 선수들이 있다. 젠지의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은 지난 2017년 롱주 소속으로 롤드컵에 나선 이후 3년 만에 복귀 소식을 알렸다. 당시 후보로 롤드컵에 출전했던 ‘라스칼’ 김광희는 당당하게 주전으로 국제 무대에 돌아왔다. 3년 만에 젠지에서 뭉친 두 선수는 롤드컵 호성적을 위해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중국 ‘LOL 프로 리그(LPL)’에는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얼굴이 롤드컵 복귀를 신고했다. LGD의 정글러 ‘피넛’ 한왕호는 3년 전의 결승전 패배를 씻기 위해 롤드컵에 다시 나설 예정이다. 한왕호의 동료인 ‘시예’ 쑤한웨이도 WE 소속으로 4강까지 갔던 지난 2017년 이후 3년 만에 롤드컵에 출전한다.

북미 지역 리그인 ‘LOL 챔피언십 시리즈(LCS)’에서는 TSM을 이끄는 베테랑 ‘비역슨’ 소렌 비어그가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소렌 비어그와 함께 플라이퀘스트의 ‘이그나’ 이동근 또한 3년 간의 기다림을 거쳐 롤드컵에 복귀한 선수다. 각 팀의 에이스인 두 선수들이 ‘북미 잔혹사’를 씻어낼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유럽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은 단골 손님, 신예들이 범람하는 가운데 로그의 두 선수가 롤드컵 출전 도장을 찍었다. 로그의 봇 듀오인 ‘한스사마’ 스티븐 리브, ‘밴더’ 오스카르 보그단은 각각 1025일, 1387일 만에 롤드컵 재입성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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