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있으나 마나.”
두산은 지난 20일 잠실 LG전에서 4회 비디오 판독 결과에 어필하던 김태형 감독이 퇴장 당했지만 3점차 열세를 딛고 6-5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하루 만에 5위 자리를 찾으며 한시름 덜었다.
이날 경기처럼 두산은 김태형 감독이 퇴장 당한 날 모두 이겼다. 지난해 키움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 올해 5월14일 사직 롯데전에서 김태형 감독은 모두 비디오 판독 결과에 어필하다 퇴장 조치를 받았지만 팀은 모두 이겼다.
22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태형 감독은 퇴장시 전승에 대해 “감독이 있으나 마나”라는 농담을 하며 웃은 뒤 “연패 중이었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 일요일에 이기느냐 지느냐에 따라 화요일 들어오는 게 (분위기) 차이가 크다”고 의미를 뒀다.
여러모로 중요한 이번주, 두산은 27일 잠실 키움전 더블헤더 포함 7경기가 예정돼 있다. 다행히 왼쪽 발목 염좌로 빠진 선발 유희관이 돌아온다. 김태형 감독은 “유희관이 금요일(25일 잠실 삼성전)에 들어가고, 함덕주를 더블헤더 경기로 뺄 생각이다”고 밝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