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있으나 마나" 퇴장시 전승에 웃은 김태형 감독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9.22 17: 34

“감독이 있으나 마나.”
두산은 지난 20일 잠실 LG전에서 4회 비디오 판독 결과에 어필하던 김태형 감독이 퇴장 당했지만 3점차 열세를 딛고 6-5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하루 만에 5위 자리를 찾으며 한시름 덜었다. 
이날 경기처럼 두산은 김태형 감독이 퇴장 당한 날 모두 이겼다. 지난해 키움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 올해 5월14일 사직 롯데전에서 김태형 감독은 모두 비디오 판독 결과에 어필하다 퇴장 조치를 받았지만 팀은 모두 이겼다. 

경기 시작을 앞두고 두산 김태형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함께 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22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태형 감독은 퇴장시 전승에 대해 “감독이 있으나 마나”라는 농담을 하며 웃은 뒤 “연패 중이었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 일요일에 이기느냐 지느냐에 따라 화요일 들어오는 게 (분위기) 차이가 크다”고 의미를 뒀다. 
4회말 무사 1,2루에서 LG 김민성이 두산 페르난데스의 타구를 노바운드로 잡고 있다. 이후 땅볼로 착각한 2루주자 박세혁은 베이스를 리터치하지 않은 채 3루로 향하다 포스아웃 처리 됐다. 이에 김태형 감독이 심판 판정에 어필하고 있다. /sunday@osen.co.kr
여러모로 중요한 이번주, 두산은 27일 잠실 키움전 더블헤더 포함 7경기가 예정돼 있다. 다행히 왼쪽 발목 염좌로 빠진 선발 유희관이 돌아온다. 김태형 감독은 “유희관이 금요일(25일 잠실 삼성전)에 들어가고, 함덕주를 더블헤더 경기로 뺄 생각이다”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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