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 스캔들’ BOS-코라 감독 재결합? “복귀 원해” 美매체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9.23 11: 02

사인 훔치기 스캔들로 인해 결별한 보스턴 레드삭스와 알렉스 코라 감독이 재결합 할 수 있을까.
미국매체 NBC스포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은 전자기기를 활용한 사인 훔치기 스캔들 때문에 코라 감독과 결별했다. 하지만 코라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은 론 로니케 감독은 장기적인 대안보다는 임시방편에 가깝다. 그렇다면 다음달 1년 자격정지 징계가 끝나는 코라 감독은 어떨까”라며 코라 감독과 보스턴의 재결합 가능성을 시사했다. 
코라 감독은 사인 훔치기 스캔들로 얼룩지긴 했지만 보스턴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낸 것도 사실이다. 2018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2년간 192승 132패 승률 0.593을 기록했다. 보스턴은 올 시즌 20승 34패로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사진] 보스턴 레드삭스 알렉스 코라 전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BC스포츠 보스턴 야구 분석가 루 말로니는 “나는 코라 감독이 다시 보스턴으로 돌아오기 바라고 있다고 꽤나 확신한다. 그도 보스턴을 맡는 것을 좋아하고 구단도 코라 감독을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보스턴이 코라 감독을 인터뷰한다면 체임 블룸 사장은 그가 원했던 사람이 코라 감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코라 감독의 복귀에 부정적인 전망도 있다. NBC스포츠 존 토마즈는 “보스턴이 코라 감독을 다시 데려올 것 같지는 않다. 그를 복귀시키라는 압박이 있겠지만 내가 블룸 사장이라면 ‘나는 내 조직을 만들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다. 나는 내가 고른 감독을 영입할거다’라고 생각할 것 같다”고 말했다.
NBC스포츠는 “만약 코라 감독이 돌아온다면 그가 마지막으로 봤던 보스턴과 지금 보스턴은 많이 다를 것이다. 2019년 로스터에 있던 선수 중 13명만이 현재 빅리그 로스터에 등록되어 있고 2018년 우승멤버 중에서는 11명만이 팀에 남아있다”고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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