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의 북미 지역 팀 필라델피아 퓨전이 2021년 홈경기 개최를 위해 건설하고 있는 ‘퓨전 아레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개장이 연기된다. 지난 2019년 9월 첫 삽을 떴지만 세계적인 감염병 사태를 영향을 피해갈 수 없었고, 프로젝트는 보류중인 상태다.
22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비즈니스 저널, 이스포츠 옵저버 등 복수의 북미 언론은 ‘퓨전 아레나’ 건설 프로젝트의 연기 소식을 보도했다. ‘퓨전 아레나’는 필라델피아 퓨전이 오버워치 리그의 ‘지역 연고제’ 참여를 위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짓고 있는 홈 경기장이다.
6만 제곱피트(약 1686평) 규모의 ‘퓨전 아레나’는 3500석 크기의 관중석, 팀 훈련 시설, 생중계 장소를 갖출 계획이었다. 필라델피아 4대 스포츠(미식축구 하키 야구 농구) 경기장이 모여있는 ‘필라델피아 남부 종합운동장’에 입주 예정이며, 건설 비용은 5000만 달러(약 580억 원)다.

그러나 2020년 초부터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코로나19 때문에 ‘퓨전 아레나’의 개장은 미뤄지게 됐다. 필라델피아 비즈니스 저널을 통해 발표한 성명서에서 필라델피아 퓨전 측은 “‘퓨전 아레나’ 건설 프로젝트는 보류 중이다”고 밝혔다. ‘퓨전 아레나’는 지난 9월 착공했기 때문에 코로나19의 확산 추이에 따라 완공은 상당히 연기될 공산이 크다.
필라델피아 퓨전 측은 “2021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던 ‘퓨전 아레나’는 세계적인 전염병 사태로 인해 역경에 부딪혔다. 우리는 상황이 확실해질때까지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하루빨리 다시 프로젝트를 재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