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수아레스(33, 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로 향할 전망이다.
23일(한국시간) 영국 BBC는 바르셀로나가 라리가 라이벌 AT 마드리드와 수아레스 거래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여권 문제로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벤투스 이적이 무산됐던 수아레스는 AT 마드리드와 감봉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에 따르면 당초 바르셀로나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은 라이벌 구단에게 수아레스를 내주지 않기 위해 거래를 막아섰다. 하지만 수아레스가 언론에 자신의 불만을 폭로하겠다고 위협하기에 이르렀고 결국 바르토메우 회장은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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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마드리드는 수아레스 영입에 명목상 400만 유로(약 54억 원)를 넘지 않는 이적료를 지불할 것으로 보인다. 수아레스가 2014년 리버풀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때 이적료가 7400만 파운드(약 1096억 원)이었다는 점에서 인생무상이 느껴지는 금액이다.
그나마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에 따라 금액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수아레스 개인 역시 바르셀로나와 결별을 위해 연봉 삭감을 받아들였다. 바르셀로나에서 받던 3000만 유로(약 409억 원) 절반의 연봉을 받기로 했다.
이로써 수아레스는 6년 동안의 바르셀로나 생활을 청산하게 됐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에서 283경기에 나서 198골을 기록했다. 또 라리가 4회, 코파 델 레이 4회, 2015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수아레스는 유벤투스 이적 추진 과정에서 불법으로 이탈리아 여권을 취득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는 수아레스가 비유럽쿼터에 저촉되지 않기 위한 노력이었으나 시험 중 부정행위를 저질러 현지 경찰이 고발을 당한 상태다. 부정행위가 사실로 드러나면 수아레스는 법적인 책임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