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부리그 팀을 넘기 위해 마커스 래시포드와 메이슨 그린우드에 의존했다.”
맨유는 2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베드포드쇼어 루턴에서 개최된 2020-2021 카라바오컵 32강에서 홈팀 루튼 타운을 3-0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전반 막판 후안 마타의 페널티킥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내내 불안함을 노출했다. 교체 투입된 래시포드와 그린우드의 골이 아니었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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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역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했다. ‘안전하게 32강을 통과했다’라는 취재진의 질문이 나오자 “전혀 아니다. 루튼은 우리를 열심히 뛰게 만들었다”라고 답했다. 치열한 경기를 한 것이 향후 일정에 있어 긍정적일 것이란 의미였으나 챔피언십(2부)에 속한 루튼을 상대로 고전했다는 것은 분명했다.
영국 현지의 평가도 현재 맨유의 경기력에 의문을 표했다. ‘가디언’은 “맨유는 루튼을 넘기 위해 래시포드와 그린우드에 의존했다”라며 둘의 교체 투입 이전까지 경기력이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맨유에서 데뷔 경기를 치른 딘 헨더슨의 승리를 지키는 선방 덕분에 르튼을 제압했다”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루튼을 상대로 일부 포지션에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특히 공격진에 선발로 나선 오디온 이갈로, 제시 린가드, 마타는 모두 로테이션 자원이다. 셋이 나선 전반전에 맨유는 슈팅에서 5-6으로 루튼에 열세였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력을 나아지지 않았다. 솔샤르 감독은 후반 33분 래시포드, 그리우드,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동시에 출격시켰다. 전반 막판 마타의 선제골이 아니었다면 셋의 투입 시점은 더욱 빨랐을 것.
가디언은 “그린우드, 래시포드, 페르난데스는 이른 시간에 워밍업을 하기 위해 나갔다”라며 “이갈로가 찬스를 엄청나게 놓치고 있어서 셋 중 하나를 투입해야 하는 충동이 일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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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들어 맨유는 첫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맨유는 초반 미완성된 경기력으로 팬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공격진에 추가 보강이 사실상 어려워진 가운데 향후 맨유가 경기력을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