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열심히 하는데…”
한화 외국인 타자 브랜든 반즈(34)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월 제라드 호잉의 대체 선수로 한화에 합류한 반즈는 43경기에서 타율 2할8리 33안타 3홈런 20타점 OPS .612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1군 합류 이후로 두 달의 시간이 지났다. 이제 적응기라고 할 만한 시기가 아니지만 성적이 갈수록 떨어진다. 최근 10경기에서 35타수 5안타 타율 1할4푼3리 무홈런 4타점 4볼넷 15삼진으로 좋지 않다.

23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은 “반즈가 우리나이로 35살이다. 보통 외국인 타자는 두 달 정도 적응 기간을 봐야 한다고 한다. 지금으로선 적응 문제보다 기량 저하로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셧다운으로 미국에서도 실전 경기를 4개월가량 하지 못한 반즈로선 실전 감각 문제도 없지 않다. 최원호 대행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실전) 경기를 오랫동안 못한 기간도 있었지만 기량이 떨어진 것으로 봐야 한다”고 답했다.
반즈는 홈경기 때 야간 특타를 할 만큼 부진 탈출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최원호 대행은 “상당히 열심히 하는데 본인이 제일 답답할 것이다”고 안타까워했다. 반즈는 이날 두산전에도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