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김승진, "'스잔' 당시 입었던 청자켓 400만원… 국내 딱 3벌만"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9.23 20: 52

가수 김승진이 '스잔'을 불렀던 당시 청자켓을 공개했다. 
23일에 방송된 KBS2TV '티비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가수 김승진이 등장해 작곡가 남국인을 찾아 나섰다. 
김원희는 "그 당시 그 모습 그대로다"라고 말했다. 김승진은 '스잔'을 부를 때 입었던 무대복장으로 등장했다. 김승진은 "이게 진짜 크리스탈이다. 400만원 정도 주고 만들었다"라며 "디자이너분께서 청자켓을 딱 3벌 들고 들어와서 나와 전영록, 이은하 선배님께 입혔다"라고 말했다.

김승진은 "아버지가 모든 매니지먼트 일을 다 해주셨다. 무대 경험을 쌓기 위해 음악 다방에서 일하게 하셨다"라며 "포스터도 고교생 가수라고 만들어두셨다. 다방 근처에 갔더니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그리고 나서 입소문이 났다. 그때부터 두 군데, 세 군데씩 출연했다. 음악다방에서 소문이 나니까 '젊음의 행진'에서 연락이 왔다"라고 말했다. 당시 김승진은 18살의 나이에 '젊음의 행진'에 출연한 것. 
김승진은 "스잔을 작곡해주신 남국인 선생님을 찾고 싶다. 이렇게 큰 선물을 주셨는데 세월이 흐르니까 더 가슴에 와닿더라. 세월이 더 지나기 전에 꼭 뵙고 싶다"라고 말했다. 남국인 작곡가는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부터' 남진의 '님과 함께'등 주옥같은 노래를 만들어낸 작곡가. 
김승진은 "아버지가 남국인 작곡가와 인연이 돼서 만들어주셨다. 3집까지 선생님과 작업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승진은 "아버지에게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 부모 자식간의 추억이 없다. 방송할 때도 아버지가 모니터를 하셨다. 너무 불편했다. 나는 관객들보다 아버지 눈치 보는 게 더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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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티비는 사랑을 싣고'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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