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女 선수, 연습 경기 중 '괴한' 앵무새 습격 당해..."나 안 울었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9.24 00: 30

"경기 중 머리 위에 앵무사가 날아들 확률이 얼마나 될까".
영국 '더 선'은 23일(한국시간) "브라질 여자 대표팀 훈련 중 앵무새 한 마리가 난입해서 화제를 모았다"고 보도했다.
동물의 경기장 난입은 축구를 즐겁게 하는 요소다. 최근 영국 4부 리그 경기에서는 근처 농장에서 탈출한 알파카가 난입해서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브라질 리우 데 네이루에서 열리고 있던 브라질 여자 대표팀의 내부 연습 경기에서도 동물의 난입이 있었다. 바로 근처 밀림서 사는 거대한 앵무새.
이 앵무새는 골대 크로스바에서 브라질 대표팀의 연습 경기를 지켜보다가 수비수 브루나 베니테스의 머리로 옮겨 앉았다.
갑작스러운 앵무새의 난입으로 인해 경기는 잠시 중단됐다. 베니테스를 구하기 위해 한 코치가 축구공을 들고 유인하고 나서야 앵무새는 다른 곳으로 옮겨가서 사라졌다.
귀여운 앵무새의 난입에 당한 베니테스는 자신의 SNS에 비디오를 올리며 "일단 물어 보기 전에 말하겠다. 절대 안 울었다"면서 "훈련 중에 앵무새가 내 머리 위에 앉을 확률이 얼마나 되겠나"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위기를 넘긴 베티네스는 "앵무새의 난입은 재밌는 일이었다. 하지만 만약 자연 파괴가 진행된다면 이런 일도 사라질 수 있다"고 환경 보호를 요청하기도 했다.
/mcadoo@osen.co.kr
[사진] 베니테스 SN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