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바르사 'MSN'...수아레스 이적으로 이제 남은 건 'M' 메시 뿐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9.24 13: 24

루이스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를 떠나면서 많은 영광을 함께 한 ‘MSN 트리오’ 중 이제 남은 것 ‘M’뿐이다.
바르셀로나의 2010년대 부흥기를 이끌었던 공격진 조합이 완전히 해체됐다. 2014-2015시즌 트레블을 이끈 바르셀로나의 MSN 트리오 중 이제 남은 것은 ‘M’ 리오넬 메시 뿐이다. 
바르셀로나는 공식 채널을 통해 "9racias(고맙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수아레스의 이적을 공식화했다. 행선지는 프리메라리가에서 우승 경쟁을 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아틀레티코는 바르셀로나에 600만 유로(약 81억 원)를 건네고 수아레스를 품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아레스가 팀을 떠나면서 메시 홀로 바르셀로나를 지켜야 한다. 2010년대 중반 유럽 무대를 휩쓴 최강의 공격 조합이 뿔뿔이 흩어졌다. 
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PSG)은 지난 2014-2015시즌부터 2016-2017시즌까지 3년 동안 바르셀로나 공격을 이끌면서 364골을 합작했다. 그 기간 동안 메시가 153골, 수아레스가 121골, 네이마르가 90골을 기록했다. 
셋이 이끈 바르셀로나는 2014-2015시즌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코파 델 레이에서 모두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후에도 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등 많은 트로피를 들었다.
[사진] 스쿼카 캡처
하지만 2017-2018시즌 네이마르가 PSG로 이적하면서 셋의 동행이 끝이 났고, 2020년 수아레스마저 바르셀로나를 떠나며 MSN 트리오는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제 바르셀로나에는 메시만 남았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메시까지 잃을 뻔했다.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8강 바이에른 뮌헨전 2-8 참패 이후 메시는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로 마음 먹고 구단에 공식 이적 요청을 했다. 이후 우여곡절을 거쳐 팀에 잔류했지만 2021년이면 메시의 계약도 끝이 난다. 
바르셀로나는 2020-2021시즌부터 로날드 쿠만 감독이 이끈다. 이번 시즌 최대 과제는 메시와 함께 호흡을 맞출 선수를 발굴하는 것이다. 앙투안 그리즈만, 필리페 쿠티뉴, 안수 파티, 우스망 뎀벨레 등 여러 후보들이 있지만 MSN 트리오의 파괴력을 재현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