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울산)과 김보경(전북)이 우승을 향한 저마다의 각오를 밝혔다.
하나원큐 K리그1 2020이 파이널 라운드 돌입을 앞두고 있다. 최종 5라운드를 통해 한 시즌의 성패가 판가름 난다.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역대급 우승 경쟁,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향한 치열한 다툼, ‘역대 최강의 강등팀’ 상주 상무의 돌풍 등 다양한 관전 포인트들이 있다.
24일 오후 파이널A에 속한 전북, 울산, 포항, 상주, 대구, 광주가 화상 미디어데이에 참가해 파이널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감독들과 주요 선수들은 각 구단 별도의 장소에서 화상으로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울산 이청용과 전북 김보경은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청용은 “이제 시즌이 거의 끝나고 있다. 5경기만 남았는데 다 좋은 팀들이다.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이청용은 이번 시즌 10년 만에 K리그에 돌아왔다. “10년 만에 돌아왔는데 수준이 많이 높아졌다. 상대하기 매우 어렵고 각 팀이 색깔이 뚜렷하다”라며 “팬들이 더 즐겁게 축구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인기와 관심이 더 많아진 것 같아서 긍정적으로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청용은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전북을 “최근 10년 동안 가장 많이 발전했다”라며 치켜세웠다. “우승을 많이 했는데 좋은 팀인 것 같다. 우리가 두 번 모두 졌는데 잘 준비해서 파이널 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로 팬들을 기쁘게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는 울산, 올해는 전북에서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보경은 “선두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남은 5경기 모두 중요하다. 지금 분위기 잘 이어서 전경기 승리할 수 있도록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김보경은 “전북에서나 울산에서나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같다. 전북에서는 선수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우승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보경은 “전북이라는 팀은 내가 오기 전부터 우승 경험이 많은 팀”이라며 “선수로서는 부족했던 부분이 많아 반성을 했다. 전북에서는 좋은 성적을 바라보고 있다”라며 지난해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를 전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