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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클럽의 파격적인 컵대회 준우승, 한국인 스태프의 노력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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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한국인 코칭스태프들이 베트남리그에서 우수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베트남 1부리그 소속의 프로축구팀인 비엣텔 FC가 승격 2년만에 컵대회에서 준우승했다. 비엣텔 FC는 지난 20일 오후 6시 베트남 항더이 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 FA컵 결승전 하노이 FC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결승전에서 리그 1위팀인 하노이 FC에게 선제골을 먼저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역전패를 당했지만 준우승은 팀 역사상 최고 성적이다.

비엣텔 FC는 지난 2019년 1부리그로 승격하여 1부 리그 2년차로 접어들었으며, 모기업인 국영 통신사 비엣텔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베트남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바 있다. 그 결과 올시즌 FA컵 준우승 및 현재까지 리그 2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승격팀이 빠르게 성장한 배경에는 승격 첫 해였던 작년부터 비엣텔 FC 소속으로 선수들을 지 도하고 있는 두 명의 한국인이 있다. K리그 인천유나이티드 출신으로 대건고등학교(인천유나이티 드 U18세팀) 감독까지 역임했던 전재호 코치와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권 클럽에서 의무팀을 담당 한 김광재 수석의무트레이너가 그 대상이다.

전재호 코치와 김광재 수석의무트레이너는 비엣텔 FC의 승격 첫 해인 작년 초 비엣텔 FC로 동 시에 영입된 바 있다. 승격 당시 팀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팀에서는 경험 많은 한국인 스태프를 영입하여 팀의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했다. 합류 이후 두 명의 한국인 스태프 또한 현지화 노력을 하며 선수들의 신뢰를 얻어냈다. 그 결과 지난 시즌에는 승격팀임에도 불구하고 리그 6위를 기록 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올해 역시 2년 차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전재호 코치는 FA컵 결승전이 끝난 후 소속사인 DJ매니지먼트를 통해 “코로나라는 어려운 시국 에 리그가 불안정하게 치러지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너무나 잘 따라와줬기 때문에 준우승은 더 아 쉬움이 남는다. 다시 재개되는 리그에 집중해서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광재 수석의무트레이너 또한 “코로나 때문에 경기 일정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몸관리 를 하는 데 있어 애로사항이 많다. 다만, 베트남의 코로나 상황이 다시 많이 나아졌고, 다음 주부 터는 리그가 재개되기 때문에 FA컵은 아쉽지만 다시 리그에 집중하여 부상자가 최소화될 수 있도 록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소식을 전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전재호 코치(위), 김광재 수석의무트레이너(아래) / DJ매니지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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