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유로파리그 경기를 앞두고 골대를 교체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토트넘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 위치한 토도르 프로에스키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0-2021시즌 UEL 3차예선 슈켄디야와 경기에서 손흥민의 1골 2도움 맹활약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UEL 본선 진출 최종 관문인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 토트넘은 10월 초 새벽 이스라엘 리그 마카비 하이파와 경기를 치른다. PO에서 승리하면 UEL 조별리그에 진출한다.

낙승을 거둔 토트넘이지만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다. 바로 골대가 UEFA 기준보다 작아서 경기 직전에 교체해야만 했던 것.
조세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골키퍼들이 골대가 작다라고 나에게 말했다"면서 "내가 가서 직접 봤더니 정말 작더라. 그래서 UEFA에게 항의했다"고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의 항의 이후 UEFA가 골대 길이를 측정하자 실제 규정 길이보다 5cm 이상 짧은 것이 알려졌다. 결국 경기를 앞두고 골대가 교체되는 소동이 있었다.
이런 해프닝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인스타에 골대 앞서 손을 들고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나는 내 키가 자란 줄 알았다"라고 유쾌하게 반응했다.
골대를 제외하고도 이날 경기가 열린 토도르 프로에스키 국립 경기장의 잔디 상태는 좋지 못했다. 여기에 힘든 일정까지 더해지면서 어려움이 많은 경기였지만 승리하며 토트넘은 지옥의 일정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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