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준 1군 말소, 손혁 감독 “PS에 필요한 투수, 잘 준비해 돌아오길”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9.25 16: 33

키움 히어로즈 이영준(29)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손혁 감독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늘 최원태를 등록하고 이영준을 말소했다”고 말했다.
올해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는 이영준은 최근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다. 최근 10경기(6⅓이닝)에서 4홀드 평균자책점 7.11을 기록했다. 지난 24일 경기에서는 6-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지만 ⅓이닝 1피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만루 위기를 만들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키움 이영준이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손혁 감독은 “최근에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투구 메카닉에 고민이 있는 것 같다. 편한 상태에서 정리를 한 번 하고 오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2군에서 1~2경기를 던지면서 조정을 하고 올라올 예정이다”라고 이영준의 1군 말소 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시즌 막판과 포스트시즌에는 꼭 올라와줘야하는 투수다. 지금 팀 상황이 중요하긴 하지만 리듬이 안좋은데 1군에서 억지로 던지게 하는 것보다는 내려가서 편하게 던지고 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올해가 첫 풀시즌인데 추격조도 아니고 필승조로 뛰었다. 체력적인 부담도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하루 이틀은 그냥 푹 쉬라고 말해줬다”고 덧붙였다.
선발투수 최원태는 부상에서 복귀해 40일 만에 등판에 나선다. 손혁 감독은 “최원태는 갈 수 있는 만큼 끌고 갈 생각이다. 이닝별로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몸 상태를 고려해서 교체 타이밍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릎 부상을 당한 박동원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할 전망이다. 손혁 감독은 “박동원은 오늘 2군에서 수비는 하지 않고 타격만 소화한다. 시간은 충분히 주려고 한다. 이번에 복귀하면 포스트시즌까지 쭉 이어야하니까 몸 상태가 완벽해져서 돌아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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