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팀 전체가 그린라이트다”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이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뛰는 야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키움은 올 시즌 팀 도루 2위(101도루)를 달리고 있다. 도루성공률은 83.5%로 2위 롯데 자이언츠(75.7%)와 큰 차이를 보이는 압도적 1위다. 김하성은 지난 25일 경기에서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는 동시에 KBO리그 역대 최초로 개막 이후 20도루 연속 성공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손혁 감독은 “우리는 팀 전체가 그린라이트다. 뛰면 안될 때만 사인을 낸다. 주루코치가 잘해주고 있고 선수들이 모두 빠르고 센스가 있어서 도루 성공률이 높다. 서건창, 김혜성, 김하성 뿐만 아니라 이지영 같은 베테랑 선수들도 경험이 많기 때문에 확실한 기회가 있으면 뛰고 있다”라고 말했다.
리그 도루 순위를 살펴보면 서건창이 23도루로 리그 1위를 지키고 있고 4위 김혜성(21도루), 5위 김하성(20도루), 17위 이정후(11도루) 등 상위권에 키움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손혁 감독은 “주자들이 많이 뛴다는 얘기는 상대 투수와 야수들이 그만큼 피곤해진다는 의미다. 꼭 점수로 연결되지 않더라도 상대 팀을 흔든다는 의미에서 충분히 효과가 있다. 서건창, 김혜성, 김하성, 이정후 등이 루상에 있으면 꼭 뛰지 않아도 상대 배터리와 키스톤이 모두 피곤하다. 타석에 있는 타자에도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주자들은 루상에 나가면 상대 수비진과 꼭 뛰지 않아도 보이지 않는 승부를 한다. 선수들이 기회가 있을 때 적극적으로 도루를 시도하는 것을 좋게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