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터키 대표 아내, 불륜남과 남편 청부 살해 시도..."15억 히트맨 고용"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9.26 10: 01

현실이 때론 드라마보바 더 무섭다.
영국 '더 선'은 26일(한국시간) 터키 언론을 인용해서 "전 터키 국가 대표팀 선수 엠레 아식(49)의 아내 야무르 아식(22)은 남편 살해를 위해 100만 파운드(약 15억 원)의 히트맨을 고용했다"고 보도했다.
수비수 엠레 아식은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 베식타스에서 커리어를 보냈으며 터키 대표팀에서 34경기를 소화한 바 있다. 그는 2002 한일 월드컵에 참가하며 터키 대표팀의 전성기에 기여했다.

엠레는 22살 연하의 부인 야무르와 결혼한 상태였으나 결혼 생활은 순탄치 못했다. 아내 야무르는 에르디 순구르라는 남자와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야무르가 엠레의 재산을 가로채기 위해 청부 살인을 시도한 것이다. '불륜남' 에르디가 직접 야무르가 엠레의 청부 살인을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에르디는 터키 검찰과 조사에서 "내가 야무르와 바람을 피운 것은 사실이다. 엠레의 재산을 원하는 그녀는 나에게도 남편을 죽여달라고 요청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야무르의 요청에 총을 연습했으나 도저히 살인은 무리였다. 그러자 그녀는 나에게 화내며 욕을 하기도 했다"라고 주장했다.
더 선은 "야무르는 에르디가 살인을 거부하자 결국 청부 살인을 의뢰했다. 히트맨과 직접 접촉한 그녀는 100만 파운드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무기와 시체 제공에도 도움을 주려했다"고 전했다.
희대의 살인극은 히트맨이 마음을 바꿔 엠레에게 모든 사실을 공개하면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야무르와 에르디는 이제 살인 미수 혐의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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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는 엠레와 야무르. 아래는 야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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