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승부' 맨유, 골대만 4번 때린 브라이튼에 3-2 역전승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9.26 22: 29

골대만 4번을 때린 상대의 불운 덕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졸전에도 극전인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 앤 호브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브라이튼 무페이의 선제골이 나왔지만 덩크의 자책골, 래시포드의 역전골로 경기가 뒤집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마치의 극적인 동점골이 나왔지만 종료 직전 맨유가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골로 극적인 승리를 쟁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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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일격을 당한 맨유는 리그 첫 승을 거뒀다. 맨유와 대등한 경기를 한 브라이튼은 골대를 4번이나 맞추는 불운으로 패하고 말았다. 
브라이튼은 코놀리, 무페이, 트로사르, 마치, 알사테, 랄라나, 램프티, 웹스터, 덩크, 화이트, 라이언이 선발로 나섰다. 
맨유는 마샬, 래시포드, 페르난데스, 그린우드, 마티치, 포그바, 쇼, 린델로프, 매과이어, 완비사카, 데헤아가 출전했다. 
맨유는 전반 초반 연이은 위기를 맞았다. 전반 9분 트로사르가 때린 왼발 슈팅이 맨유의 골대에 맞았다. 이어 무페이가 연이어 슈팅을 때리며 맨유를 위협했다. 전반 21분에는 트로사르가 때린 왼발 슈팅이 다시 한 번 골 포스트를 맞췄다. 
맨유는 전반 33분 상대 골망을 흔들었지만 골이 취소됐다. 그린우드가 래시포드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때려 골을 성공시키는 듯 했다. 이전 상황에서 래시포드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어 골이 취소됐다. 
맨유는 전반 38분 브라이튼에 페널티킥(PK)을 내줬다. 램프티의 드리블 돌파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페르난데스가 발을 걸어넘어뜨렸다. 전반 40분 키커로 나선 무페이가 파넥카킥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브라이튼이 1-0으로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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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얼마 지나지 않아 동점골을 만들었다. 쇼가 얻어낸 프리킥을 전반 43분 페르난데스가 예리한 크로스로 연결했다. 마티치가 반대편에서 공에 발을 갖대며 중앙으로 패스했고, 매과이어가 밀어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공식적으로는 덩크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후반 초반 맨유는 또 다시 PK를 내줄 뻔했다. 코놀리의 페널티박스에서 드리블 돌파를 포그바가 막아세우려 했지만 파울이 선언됐다. 카바나 주심은 비디오판정을 거쳐 판정을 번복했다. 
위기를 넘긴 맨유는 역전골 기회를 잡았다. 후반 7분 그린우드가 왼쪽에서 내준 크로스를 래시포드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골이 취소됐다. 
후반 10분 맨유가 드디어 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래시포드가 왼쪽 측면에서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이어받았다. 래시포드는 개인 기술로 수비진을 무력화시킨 후 때린 슈팅이 브라이튼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5분 브라이튼이 또 골대를 강타했다. 페널티박스 왼쪽 부근에서 공을 잡은 마치가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은 후 골라인을 따라 굴러나왔다. 후반 30분 트로사르의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다시 한 번 골대를 맞췄다. 
맨유는 리드를 잡은 후 프레드와 바이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브라이튼도 그로스와 자한바크시를 투입해 대응했다.
추가 시간 들어 맨유는 반 더 비크까지 투입했다. 브라이튼은 문전에서 트로사르의 슈팅으로 기회를 노렸지만 데헤아가 선방했다. 경기 종료까지 공격을 계속한 브라이튼은 마치의 극적인 헤더골로 스코어를 2-2로 만들었다.
맨유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격을 시도했다. 추가시간까지 모두 흐른 시점에서 코너킥 기회를 잡았다. 매과이어의 헤더 슈팅이 무페이의 손에 맞고 PK가 선언됐다. 이미 종료 휘승리 울렸지만 비디오판독 끝에 PK가 선언됐고, 페르난데스가 골을 성공시켰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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