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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극적 승리, 타팀 팬들은 분노 "종료 휘슬 울려도 축하 못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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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득점을 올리는 초유의 사태로 논란의 중심이 됐다.

맨유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 앤 호브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브라이튼 무페이의 선제골이 나왔지만 루이스 덩크의 자책골, 마커스 래시포드의 역전골로 경기가 뒤집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솔리 마치의 극적인 동점골이 나왔지만 종료 직전 맨유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골로 극적인 승리를 쟁취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맨유의 승리를 ‘극적’이라는 말도 부족할 정도다. 페르난데스의 결승골이 종료 휘슬이 울리고 난 후에야 터졌기 때문이다. 

이 경기 후반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추가시간에 터진 마치의 골 때문에 맨유의 코너킥이 5분이 지난 후에도 행해졌다. 선수들은 사실상 마지막 공격으로 생각했고, 해리 매과이어의 헤더 슈팅이 막히자 크리스 카바나 주심은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

하지만 변수가 있었다. 매과이어의 헤더 슈팅이 무페이의 팔에 맞은 것. 리플레이 장면으로 봐도 명백한 핸드볼 반칙이었다. 카바나 주심은 온필드리뷰를 진행한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다만 문제는 이미 종료 휘슬이 울렸다는 것이다. 종료를 선언한 경기가 다시 인플레이 상황이 됐고, 페르난데스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카바나 주심은 그제서야 진짜 경기 종료를 알렸다. 

많은 축구 팬들은 경기 종료 후 득점으로 얻은 맨유의 승리를 조롱하고 있다. 한 팬은 SNS를 통해 “라이벌팀 팬들은 이제 무서워해야 할 것”이라며 “맨유는 페널티킥으로 득점할 방법을 찾을 것이기에 휘슬이 울려도 승리를 축하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결승골의 주인공 페르난데스는 브라이튼 팬의 억울함에 기름을 부었다. 페르난데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브라이튼은 자신들이 더 잘했다고 말할 것”이라면서 “중요한 건 골대를 맞추는 게 아니라 골을 넣는 것”이라고 말했다./raul1649@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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