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의 등판 간격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뷰캐넌은 지난 26일 대구 SK전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총 투구수는 117개.
27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뷰캐넌이 매 경기 투구수가 많았는데 본인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어 고맙다”면서 “다음에 등판 간격 조절을 검토하고 있다. 간격을 늘릴지 아니면 루틴을 지킬지 선수와 면담을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계속 투구수가 많아 피로도가 많이 쌓여있을 것이다. 뷰캐넌은 자신만의 루틴을 유지하는 편인데 불펜의 실점이 늘어나면서 이닝을 길게 갈 수 밖에 없다. 선수 본인도 이기기 위해 계속 던지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허삼영 감독은 또 “뷰캐넌의 적정 투구수는 110개 미만이다. 최근 들어 투구수가 많이 증가하는 추세다. 7이닝동안 117개를 기록한 건 많이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