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 SK 와이번스 감독 대행이 깜짝 호투 행진을 이어가는 조영우를 칭찬했다.
조영우는 지난 26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아쉽게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다음 등판을 기대케 하는 투구였다.
2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경완 감독 대행은 “조영우가 진짜 깔끔하게 잘 던졌다. 구속이 빠른 건 아니지만 구종이 다양하고 타자와 상대할때 템포가 빠른 게 강점”이라고 말했다.
임시 선발로 나서고 있지만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선발 경쟁 후보로서 손색이 없다. 박경완 감독 대행은 “이렇게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분명히 생각해볼 부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물론 보완해야 할 부분이 없는 건 아니다. 박경완 감독 대행은 “가장 보완해야 할 부분은 스피드다. 평균 구속이 142km는 나와야 하지 않을까. 갑자기 선발을 맡게 돼 스피드가 안 나올 수도 있다. 스피드를 끌어올린다면 선발 투수로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9위 SK는 10위 한화와 1.5경기차에 불과하다. 이에 박경완 감독 대행은 “상대가 못하길 바라는 것보다 우리가 좋은 모습으로 가는 게 우선이다. 최근 들어 많이 졌고 타격과 계투진 모두 안 좋지만 떨어질 때가 있으면 오를 때도 있다. 선수들과 함께 끝까지 좋은 모습으로 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