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다시 3위에 오를 수 있을까.
LG는 29일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간 11차전을 치른다. 119경기를 마친 현재 65승 3무 51패, 승률 .560으로 4위에 올라있는 LG는 외국인 투수 윌슨(31)을 내세워 롯데에 맞선다.
윌슨은 올 시즌 23경기에서 10승 7패,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 중이다. 최근 2연승. 지난 23일 SK 와이번스전에서 7이닝 동안 2실점(1자책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 전 롯데전 등판 때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올해 롯데전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자신감을 갖고 있다.

LG에 맞서는 롯데는 116경기에서 58승 1무 57패, 승률 .504로 7위다. 아직 포스트시즌 희망은 남아있다. 그래서 반드시 LG를 잡고 가야 한다. 롯데 선발은 샘슨(29)으로 올 시즌 18경기에서 5승 10패, 평균자책점 5.78을 기록 중이다.
샘슨은 지난 23일 KT전에서 4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직전 등판이 LG전이었다. 당시 5⅔이닝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하지만 최근 4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배만 늘었다.
LG는 지난 27일 3위 경쟁 팀 KT 위즈를 만나 4-5로 졌다. KT와 팽팽하게 순위 싸움을 하고 있다. KT는 대구 삼성 원정길에 나선다. 일단 LG가 롯데를 잡고 KT가 삼성에 패한다면 3위 되찾기가 가능하다. 윌슨의 호투와 타선의 득점 지원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롯데도 쉽게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아직 5위 희망이 남아있다. 5위 두산과 4경기 차다. 28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포기할 수 없다. 롯데는 6위 KIA와 3경기 차이다. LG를 잡고 KIA, 두산을 차례로 넘어야 한다. 양보할 수 없는 LG와 롯데의 맞대결이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을 모으고 있다.
/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