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 로이 킨의 박한 평가에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
리버풀은 29일(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아스날과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홈경기에서 사이도 마네, 앤드류 로버트슨, 디오구 조타의 연속골을 앞세워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25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에게 선취골을 내줬지만 전반 27분 마네의 동점골이 나왔다. 선제골을 내줄 때 실책을 범했던 로버트슨은 전반 34분 역전골을 넣었고 데뷔전을 가진 조타가 후반 43분 쐐기골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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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리버풀은 레스터 시티, 에버튼과 함께 개막 3연승을 달렸다. 순위는 골득실에 밀려 3위에 자리했지만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지난달 30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커뮤니티실드에서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내줬던 아스날을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클롭 감독은 기분 좋게 경기 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방송국 스튜디오와 경기장을 직접 연결해 이야기를 듣는 자리였다. 그러나 수비 실수를 지적한 로이 킨의 냉정한 평가에 다소 냉랭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사진]스카이스포츠 트위터](https://file.osen.co.kr/article/2020/09/29/202009290732773596_5f7265690069e.png)
클롭 감독은 "킨 씨가 오늘밤 우리가 엉성한 경기를 했다고 한 것이 맞나? 왜냐면 나는 이미 그렇게 들었다. 그게 맞나"라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클롭 감독은 "내가 잘 들었거나 다른 경기를 말한 것이었는지 모르겠다. 이 경기를 두고 한 말일 수가 없다. 미안하다"면서 "정말 대단했다고 이 경기를 설명할 수 있다. 정말 예외적인 경기였다. 아무 것도 허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킨은 "나는 엉성한 순간들이 있었다고 말했지만 리버풀은 대단했다"면서 "나는 그동안 리버풀에 대한 칭찬만 해왔다. 거기서 내 말을 제대로 들었는지 모르겠다. 나머지도 들어보라"고 응수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