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와 11년만에 거래? 토트넘, 슈크리니아르 대신 뤼디거 눈독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9.29 10: 58

첼시가 안토니오 뤼디거(27, 첼시)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2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새로운 센터백 영입을 원하고 있는 토트넘은 첼시 수비수 뤼디거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최근 토트넘의 관심은 밀란 슈크리니아르(25, 인터 밀란)였지만 최근 발을 빼는 모습이다. 슈크리니아르의 비싼 몸값 때문이다. 6000만 유로(약 819억 원)에서 시작해 최근 3500만 파운드(약 478억 원)까지 이적료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토트넘이 준비한 금액은 3200만 파운드(약 437억 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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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목표를 뤼디거로 수정했다. 마침 30일 첼시와 카라바오컵(EFL컵) 16강전을 앞두고 있는 토트넘은 뤼디거 영입을 위해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뤼디거는 티아구 실바, 퀴르 주마,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피카요 토모리 등에 밀려 이번 시즌 개막 후 3경기 동안 한 번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런던 라이벌 토트넘과 첼시의 관계다. 양 팀의 선수 거래는 지난 2009년 카를로 쿠이치니가 자유 계약으로 이적한 이후 한 번도 없다. 만약 뤼디거 거래가 성사된다면 11년 만에 양 팀이 선수를 주고 받게 되는 셈이다. 그만큼 쉽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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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뤼디거는 토트넘팬들과 악연이 있다. 뤼디거는 지난해 12월 토트넘 원정 때 자신을 향해 관중들이 원숭이 흉내를 내는 등 인종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 런던 경찰과 토트넘 구단 모두 이 혐의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 더구나 손흥민의 퇴장을 유도한 것 역시 뤼디거의 다소 과장된 몸짓이었다. 
이에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은 "뤼디거의 미래를 두고 어떤 추측도 해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뤼디거를 포함한 어떤 선수도 구단을 떠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해 토트넘 이적설에 단호한 생각을 밝혔다. 뤼디거는 네이션스리그에서 독일대표팀로 뛴 두 경기를 모두 풀타임 소화, 컨디션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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