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뚱보 논란' 아자르 옹호..."프로 의식 부족? 그가 원하는 것은 경기 출전"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9.30 00: 05

“프로 의식에 문제가 있다고? 에당 아자르가 원하는 것은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관리 소홀 문제를 보인 아자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아자르가 원하는 것은 경기에 뛰는 것”이라며 “시즌은 길고 아자르는 프로페셔널한 선수다. 팀원들과 함께하고 또 돕고 싶어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자르는 지난 2019-2020시즌을 앞두고 첼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첼시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자리에 오른 후 프리메라리가에 도전하며 많은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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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르의 스페인 생활은 순탄하지 않은 상황이다. 옵션 포함 1억 6000만 유로(약 2260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활약할 것이란 전망과 달리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22경기에서 나서 1골 7도움에 그친 아자르는 다수의 매체가 선정한 최악의 영입으로 꼽혔다. 
여기에 ‘뚱자르’ 논란까지 터졌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살이 눈에 띄게 불어난 모습이었다. 운동복 아래 볼록 튀어나온 뱃살이 포착되면서 레알 팬들의 속을 타들어가게 했다. 일부에선 아자르의 프로 의식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아자르는 지난 인터뷰서 체중 관리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며 "빵이 너무 맛있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레알 라커룸서 경기가 끝나기 무섭게 빵을 먹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아자르는 9월 초 벨기에 축구대표팀에 차출됐지만 몸상태가 좋지 않아 1분도 뛰지 못하고 레알로 복귀했다. 지난 27일 레알 베티스와 라리가 경기에서도 제외됐다. 
스페인 매체 ‘ABC’는 아자르가 엄격한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인 몸관리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프리시즌 중 급격히 불어난 체중은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했다. 다만 당장 1일(이하 한국시간) 열릴 레알 바야돌리드전 출전은 힘들어 보인다. 
지단 감독은 29일 바야돌리드와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서 아자르의 몸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정상 상태)에 매우 근접한 것 같다”라며 “팀에서 훈련을 잘하고 있다. 다만 오랜 기간 훈련을 하지 못한 것이 단 하나의 문제다”라고 설명했다. 
지단 감독은 취재진으로부터 아자르의 프로 의식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말을 듣고는 적극적으로 선수를 옹호했다. “아자르가 원하는 것은 경기에 뛰는 것이다. 큰 문제(체중 관리)가 있었고, 오랜 기간 선수를 괴롭혔지만 지금은 괜찮다”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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