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삼성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KT는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을 4-1로 제압했다. 박경수는 역대 31번째 개인 통산 1700경기 출장 기록을 수립했고 문상철은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반면 삼성은 27일 대구 SK전 이후 2연패에 빠졌다.
KT가 먼저 웃었다. 3회 2사 후 멜 로하스 주니어가 삼성 선발 이승민을 상대로 좌중월 솔로 아치를 터뜨렸다. 시즌 38호째. 반격에 나선 삼성은 3회말 공격 때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박해민의 2루수 병살타 때 3루 주자 강민호가 득점에 성공했다. 1-1.

KT는 7회 박경수의 좌전 안타와 장성우의 희생 번트 그리고 심우준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배정대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황재균과 멜 로하스 주니어의 연속 적시타로 3-1로 앞서갔다. 그리고 8회 선두 타자로 나선 문상철의 우월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 측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원심은 번복되지 않았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8이닝 9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3번 지명타자로 나선 멜 로하스 주니어는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문상철도 8회 쐐기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 선발 이승민은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네 번째 투수로 나선 심창민은 1⅓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강민호와 김상수는 2안타씩 때렸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