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5위를 지켰다.
두산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2연승으로 시즌 63승53패4무를 기록하며 5위를 지켰다. 반면, 한화는 3연패에 빠졌다.
두산이 초반 주도권을 쥐었다. 2회초 허경민의 사구, 박세혁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정수빈, 이유찬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 2사 1,2루가 됐지만 박건우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선취점을 만들었다.

3회초에는 김재환과 허경민의 징검다리 홈런이 나오며 3-0으로 달아났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페르난데스의 좌전 안타, 김재환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오재일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허경민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한화도 맹렬하게 추격했다. 5회말 선두타자 정기훈의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후 정진호가 1사 1루에서 좌월 투런 홈러을 때려내 추격했다. 노시환의 2루타로 1사 2루 기회를 이어갔고 송광민의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3-4까지 따라붙었다.
두산은 한화의 추격을 곧장 따돌렸다. 6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이 우중간 2루타, 대타 김인태와 페르난데스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상대 폭투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최주환이 삼진을 당해 2사 2,3루가 됐지만 김재환의 좌중간 2타점 2루타가 나오면서 7-3으로 리드를 벌렸다.
9회말 한화가 2사 1,3루 기회를 잡았지만 두산이 마무리 이영하를 올려서 마지막 상황을 정리했다.
두산은 선발 최원준이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면서 3전4기 만에 데뷔 첫 10승을 수확했다. 김재환과 허경민이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김재환은 홈런 포함해 3타점을 수확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