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주축 외야수 손아섭이 최근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롯데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간 11차전에서 8-5 승리를 거뒀다. 우익수 겸 2번 타자로 나선 손아섭은 1회 첫 타석에서 투런 한 방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그는 2회초 적시타를 때리며 KBO 역대 37번째 800타점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경기 종료 후 손아섭은 “사실 매 경기 중요한 상황이다. 치열한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데, 오늘부터 다시 시작이 아니라 그 전부터 간절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손아섭은 지난 27일 광주 KIA전에서 아쉬운 상황에 처한 바 있다. 당시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수비 때 최원준의 우익수 쪽 뜬공 타구를 놓쳤다. 햇빛 때문에 잡지 못했다. 최원준은 3루까지 달렸고, 그는 끝내기 주자가 됐다. 햇빛 속으로 들어간 타구를 놓친 게 팀 패배로 이어진 것이다.
손아섭은 “공이 햇빛 속에 들어가면 정말 안보인다. 운이 좋지 않았다”면서도 “프로 선수이며 베테랑으로서 반성을 한다. 잡을 수 있다면 최선이고 몸으로 막아 단타로라도 끊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