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살아나야죠”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이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러셀(26)의 반등을 기대했다.
러셀은 지난 29일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2루타를 때려내면서 6경기 만에 장타를 기록했고 9회 1사 1루에서는 날카로운 타구를 3루 선상으로 날렸지만 3루수 김태진의 다이빙 캐치에 잡혔다. 2루타가 될 수 있는 타구가 잡히자 러셀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올 시즌 많은 기대를 받은 러셀은 50경기 타율 2할6푼3리(194타수 51안타) 1홈런 25타점 OPS 0.665를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초반에는 타격 페이스가 좋았지만 수비가 흔들리자 타격까지 덩달아 안좋아진 모습이다.
손혁 감독은 “러셀이 이제는 살아나야한다. 그래도 최근 장타도 나오고 잘맞은 타구도 나와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어제 마지막 타구도 잡히긴 했지만 오랜만에 정말 잘맞은 타구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지난 경기에서 패하면서 3위로 내려앉았다. 키움이 최근 10경기 5승 5패로 주춤한 사이 KT 위즈가 7승 3패를 질주하며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손혁 감독은 “다른 팀이 잘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결국 우리가 잘해야한다. 올해는 승률을 생각하면 안될 것 같다. 우리는 일단 남은 경기를 최대한 많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다른 팀의 승패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