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틴이 완전히 회복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이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큰 교통사고를 당한 브룩스의 아들 웨스틴의 근황을 전했다.
올해 KIA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던 브룩스는 지난 15일 미국에 있는 가족이 큰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미국으로 출국했다. 웨스틴이 사고로 인해 큰 부상을 당하면서 브룩스는 결국 남은 시즌을 포기하고 가족들의 곁을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KIA 역시 전력에 큰 공백이 생기지만 브룩스의 뜻을 존중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정말 심각한 사고를 당했다. 며칠 전에 브룩스와 이야기를 했는데 웨스틴은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고 들었다. 첫 번째 수술에서는 얼굴 외관 교정을 했고 아직 날짜는 확실하지 않지만 왼쪽 눈 수술도 잡혀있다고 한다. 수술이 여러차례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에이스 브룩스가 안타까운 사고로 팀을 떠났지만 KIA는 여전히 치열한 5강 싸움을 하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우리가 5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꾸준하고 기복이 없는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 그 시작은 수비에서 시작된다. 오늘도 상대 선발투수가 좋은 투수이기 때문에 더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승리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남은 시즌 각오를 밝혔다.
KIA는 이날 최원준(중견수)-김선빈(2루수)-터커(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나지완(좌익수)-김태진(3루수)-황대인(1루수)-한승택(포수)-박찬호(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지난 경기 6번타자로 출전한 김선빈은 다시 2번 타순으로 복귀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우리 라인업 구성상 5~6번에 중요한 찬스가 많이 걸린다. 앞으로도 종종 김선빈을 하위타순에 배치하는 변화를 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