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간판 타자 이대호가 오랜만에 안타로 나간 다음 2루를 훔치는 보기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이대호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간 12차전에서 시즌 1호이자 개인 통산 11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팀이 1-1로 맞선 3회초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뒤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이병규 타석 때 2루를 향해 달렸고 도루에 성공했다. 지난 2017년 8월 9일 사직 KT 위즈전 이후 1147일 만의 도루다.

당시 이대호는 1회말 1사 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쳤고, 다음 타석에 들어선 김문호가 볼넷을 골라 2루에 진루했다. 이어 강민호 타석 때 롯데의 더블 스틸이 이뤄졌다. 그 대목에서 이대호가 3루, 김문호가 2루 도루에 성공한 바 있다.
오랜만에 도루를 한 이대호는 정훈의 좌익수 쪽 안타가 나오자 3루를 돌아 재빠르게 홈플레이트까지 내처달려 팀에 3번째 득점을 안겼다. 3회에만 혼자서 적시타, 도루, 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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