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30일 삼성과 연장 혈투 끝에 웃었다. 심우준이 9회 동점 적시타를 터뜨린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심우준은 2-3으로 뒤진 9회 2사 1,3루서 오승환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 3-3 균형을 맞췄다. KT는 연장 10회 허도환과 강민국의 연속 적시타로 5-3으로 승리했다. 27일 수원 LG전 이후 3연승 질주.
심우준은 경기 후 “초구보고 역시 오승환 선수라고 느끼긴 했다. 볼카운트도 그렇고 긴장된 상황이었지만, 이전 타석에서도 잘 맞았기 때문에 좋은 느낌을 가지고 공보고 컨택에 신경쓰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타석 전에는 팀이 요새 너무 잘하고 있어 내 타석까지도 차례가 올 것 같다는 느낌은 있었다. 그래서 긴장도 더 됐던 것 같지만 그만큼 침착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심우준은 또 “최근에 개인적인 기록 부분은 신경쓰지 않고 중요한 상황에서 출루나 주력, 수비 등 팀에 내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팀이 더 많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