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예' 임수향, 父죽음 둘러싼 비밀 알고 오열…"父 살해한 母, 나를 지켰다"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10.01 07: 50

임수향이 아버지의 죽음에 진실을 알게 됐다. 
30일에 방송된 MBC '내가 가장 예뻤을 때'에서는 임수향이 아버지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과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예지(임수향)는 고모 오지영(신이)의 집을 찾았다. 서환(지수)은 오예지가 고모의 집에 갔다는 것을 알고 데리러 가겠다고 말했다. 

오예지는 오지영에게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 아빠가 죽던 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다. 나는 그날 이후 어린 시절이 통으로 날아가버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예지는 "나한테 왜 그랬나. 왜 나는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이었나. 나는 고모 얘기만 들으면서 자랐다. 정말 그게 다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오지영은 "네 엄마가 남편 죽인 살인자라는 건 변하지 않는다"라며 "너 때문이다. 네가 우리 오빠 죽게 만든 원흉이다"라고 말했다. 
과거 오예지의 아버지는 어머니 김고운(김미경)에게 집착하며 폭력을 휘둘렀다. 그날도 오예지의 아버지는 어머니가 자신과 같이 일하는 직원들에게 실실거리며 웃었다고 목을 졸랐다. 어머니는 아버지의 손을 물고 도망쳤고 이를 본 오예지는 두 사람 앞에서 총을 들었다. 아버지는 오예지의 손에서 억지로 총을 뺏으려고 했고 어머니는 오예지를 보호하다가 결국 아버지를 총으로 쐈던 것. 
어머니는 충격으로 쓰러진 오예지를 업고 도망쳐 나왔다. 깨어난 오예지는 충격으로 모든 기억을 잃은 상태. 오예지는 "아빠가 찾는다. 빨리 집으로 가자"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그런 오예지에게 신발을 신기고 고모집에 데려다 준 후 경찰서로 향했다. 
오예지는 어머니에게 가지 말라고 눈물을 쏟았지만 어머니는 "나 너 못 데려간다"라며 "엄마 다신 안 온다. 그러니까 누가 챙기지 않아도 세끼 밥 꼬박꼬박 챙겨 먹어라. 누가 물어보면 엄마 아빠 없다고 해라. 이제부터 고모 딸이다. 엄마 아빠 다 잊어버리고 너만 생각하면서 살아라"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는 "절대 엄마 찾지 마라. 네가 엄마 찾으면 엄마 죽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버지의 죽음에 관련된 진실을 알게 된 오예지는 서환을보자 "다 나 때문이었다"라고 말했다. 서환은 "일단 집으로 가자"라고 말했다. 서환은 오예지의 뒤를 따라 걸었다. 오예지는 과거 어머니를 만나고 모진 말을 쏟아냈던 것에 가슴 아파했다. 
오예지는 어머니가 일하는 건물 앞에 서서 바라보기만 했다. 오예지는 "나를 모르게 하려고 평생을 걸었던 분이다. 근데 이제 내가 모든 걸 알게 됐다고 하면 아프고 힘드실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예지는 눈물을 쏟으며 "엄마의 마음이 이랬을 것이다"라며 "자식이 자길 미워해도 모든 걸 감수하셨다"라고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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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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