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포스트시즌 진출 도전을 이어간다.
롯데는 1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간 13차전을 치른다. 전날(9월 30일) 3-5 패배를 당했다. 선발 등판한 박세웅은 6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박세웅 다음 마운드에 오른 불펜진 서준원과 구승민이 팀의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박세웅이 있을 때까지는 롯데가 3-2로 앞서고 있었으나 3점 홈런을 내주며 역전을 당했다.
아직 5강 싸움을 포기하지 않았다. 물러날 단계는 아니다. 이대호, 손아섭 등 베테랑 선수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이를 악물고 있다. 손아섭은 29일 경기 후 “간절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고, 이대호는 30일 경기에서 흔치않은 ‘이대호 도루’를 보여줬다. 그만큼 득점이 절실하고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5위 두산 베어스와 6위 KIA 타이거즈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다. 롯데 바로 위에 있는 KIA는 3연승 중이다. 최우선 과제는 KIA와 4경기 차를 지운 다음 5위를 넘봐야 한다.
일단 10월 첫 날 LG전부터 잡아야 한다. 롯데는 베테랑 투수 노경은을 선발로 예고했다. 그는 올 시즌 20경기에서 4승 7패,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일 NC전에서 5⅓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25일 한화전에서는 5⅓이닝 3실점에 승패 없이 물러났다. 지난 8월 2일 KIA전 이후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노경은은 올 시즌 5승 째에 도전한다. 올해 LG전은 첫 등판이다. 두산을 상대하느라 잠실 3경기 등판이 있었는데 1패 중이지만 17이닝 4실점으로 잘 막았다. 오히려 홈구장인 사직 성적(9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5.33)이 더 좋지 않다. 1-2번 오윤석과 손아섭이 밥상을 잘 차려주고 있는 만큼 전날 역전패 설욕을 노린다.
연패를 끊은 LG는 임찬규를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LG도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현재 4위에 있는데 3위 되찾기에 나서는 중이다.
LG 선발은 임찬규로 올 시즌 22경기에서 9승 7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10승에 도전한다. 최근 등판은 좋지 않았다. 지난 9월 12일 삼성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19일 두산전에서 4이닝 6실점, 25일 NC전에서 5이닝 5실점(3자책점)으로 고전했다.
롯데전은 두 번째 등판이다. 지난 9월 6일 6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두 팀 모두 갈 길 바쁘다. 10월 첫 날 누가 먼저 웃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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