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초의 맨유행 마지막 불씨...英매체, "슈퍼컵 결장과 선수 거취 연관성"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0.01 08: 31

제이든 산초(20, 도르트문트)가 독일 슈퍼컵 경기에 결장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의 불씨가 다시 살아났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산초가 자신의 대리인에게 맨유 이적을 위한 모든 걸림돌을 제거해달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과 슈퍼컵 결장과 산초의 거취는 연관되어 있다"라며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산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 이적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1억 2000만 유로(약 1680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 문제로 맨유는 공식 제안을 망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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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깊은 고민에 빠져있는 와중에 시간을 흘렀다. 미하엘 초어크 도르트문트 단장이 설정한 산초 이적의 데드라인인 8월 10일은 이미 지난지 오래다. 여기에 산초가 도르트문트와 재계약을 마무리했다는 사실까지 전해졌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독일 분데스리가가 개막하면서 산초의 이적설은 수면 아래로 내려가는 듯 했다. 하지만 맨유가 시즌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산초 이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그대로 꺼질 것 같았던 산초의 맨유행 불씨가 문이 닫히기 직전 다시 커지기 시작했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산초가 자신의 대리인에게 맨유 이적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여기에 산초가 1일 열린 뮌헨과 DFL 슈퍼컵 경기에 결장했다. 선발 라인업은 교체 명단에서도 산초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도르트문트는 산초가 없는 상황에서 분전했지만 뮌헨에 2-3으로 패배했다.
도르트문트 측은 산초가 질병으로 인해 결장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토크스포츠는 “최근 보도를 보면 산초의 슈퍼컵 결장과 거취가 연관되어 있다”라고 분석했다.
맨유와 산초가 이적 시장 막판 중대한 결심을 했다고 해도 남은 시간이 너무 적다. 오는 5일이면 코로나19 여파로 연장됐던 여름 이적시장이 종료된다. 
여러 매체들은 도르트문트가 맨유의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맨유가 9130만 파운드(약 1370억 원)까지 몸값을 올으나 도르트문트가 원하는 1억 800만 파운드(1620억 원)에는 모자란다”라고 설명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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