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 수집가' 뮌헨 플릭, 감독 40경기 만에 우승 5회...선수 땐 137경기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0.01 10: 30

5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데에 선수로서는 100경기가 넘게 필요했지만 감독으로서는 40경기로도 충분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1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0 DFL 슈퍼컵에서 도르트문트를 3-2로 제압했다. 지난해 도르트문트에 슈퍼컵을 내줬던 뮌헨은 1년 만에 다시 왕조에 올랐다. 
DFL슈퍼컵은 전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와 DFB포칼 우승팀이 맞붙는 대회다. 지난해 뮌헨이 트레블을 차지하며 리그 2위 도르트문트가 슈퍼컵에 나섰다. 

[사진] 스쿼카 트위터 캡처

뮌헨은 도르트문트를 만나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지만 결국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트레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 이어 DFL슈퍼컵까지 차지하며 극강의 위용을 과시했다.
한지 플릭 뮌헨 감독은 DFL슈퍼컵까지 들면서 자신의 감독 커리어 통산 다섯 번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정식 감독이 된지 불과 40경기만에 일어난 일이다. 
플릭 감독은 뮌헨 지휘봉을 잡은 후 치른 40경기에서 36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부임 초반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엘 레버쿠젠, 묀헨글라드바흐에 연패를 당한 이후 파죽지세로 트로피를 쓸어담았다. 
뮌헨은 플릭 감독 체제에서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DFB포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어 이번 시즌 초 세비야를 꺾고 UEFA 슈퍼컵을 꺾고 4번째 트로피를 들었다. 도르트문트를 꺾고 DFL슈퍼컵까지 들었다. 
플릭 감독은 선수 시절에서 다수의 트로피를 들었다. 뮌헨 선수로 뛰던 1985년부터 1990년까지 분데스리가 5회, 포칼컵 1회 우승을 경험했다. 30세의 젊은 나이에 은퇴할 때까지 137경기를 뛰며 5개의 트로피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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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릭 감독의 트로피 수집은 현재 진행형이다. 현재 독일을 넘어 유럽 전역에 뮌헨을 상대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팀은 많지 않다. 또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 향후 플릭 감독이 자신의 커리어에 얼마나 더 많은 우승을 추가할 수 있을지도 눈여겨볼 만하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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