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 헨더슨이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보냈다.
맨유는 1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브라이튼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카라바오컵(EFL컵) 16강 경기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스콧 맥토미니, 후안 마타, 폴 포그바가 골맛을 봤다.
맨유는 지난 라운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브라이튼을 만나 3-2로 진땀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에야 비디오판독을 통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가까스로 승리했다. 맨유는 브라이튼과 연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리그와 달리 2진급 선수들을 내세웠지만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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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마타가 1골 1도움을 기록했지만 골키퍼로 선발 출전한 헨더슨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 1-0으로 앞서던 후반 22분 브라이튼의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문전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오른쪽에서 넘어온 공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헨더슨이 동물적인 감각으로 선방했다. 이 뿐만 아니라 알리레자 자한바크시의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도 막아냈다.
1점차 근소한 리드를 유지하던 맨유가 이 상황에서 실점했다면 경기 결과는 어떻게 됐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맨유가 4일만에 브라이튼에 두 번째 승리를 거두며 8강 자리를 예약했다. 하지만 헨더슨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맨유가 겨우 1골 앞섰을 때 트로사르의 슈팅을 막아냈다. 트로사르가 맨유에 득점은 할 수 있는 걸까?”라며 헨더슨이 선방을 높이 평가했다.
이날 헨더슨의 선방이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불과 며칠 전 있었던 브라이튼과 리그 경기 때문이다. 당시 맨유는 경기 내내 브라이튼에 끌려다니면서 3-2로 겨우 승리했다. 리그 경기에서는 다비드 데헤아가 선발로 나섰다.
결승골은 비디오판독(VAR)에 의해 마지막 순간 주어진 페널티킥에서 나왔고, 브라이튼이 맨유의 골대를 4번이나 때린 덕이 컸다. 특히 헨더슨에 결정적인 기회가 가로막힌 트로사르는 데헤아를 꼼짝 못하게 하는 슈팅을 때렸으나 모두 골대를 맞췄다.
헨더슨을 향한 팀내에서 평가도 호평일색이다. 솔샤르 감독은 “경기에서 중대한 순간이었다. 지난 루튼 타운전 때처럼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라며 “골키퍼로서 반드시 해야하는 클린시트를 유지했다”라고 칭찬했다.
도니 반 더 비크 역시 “정말 정말 좋은 세이브였다”라며 “1-1 상황이었다고 해도 매우 중요한 순간이었을 것”이라며 헨더슨의 활약이 경기 승리에 결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raul1649@osen.co.kr